블레이크

우리는 내 짝이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.

내가 그녀에게 다가가려 했지만, 그녀의 피부는 불타오르고 있었다. 마치 내 손을 불 속에 넣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.

갑자기 이지가 몸을 굽히더니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다.

주변을 둘러보니 나를 제외하고 이 방에는 걱정스럽고 두려운 표정들이 가득했다. 하지만 내 짝을 다시 바라봤을 때, 그녀의 눈이 번쩍 열렸고, 우리는 그녀의 원래 눈동자나 푸나의 눈동자가 아닌 완전히 검은 눈과 마주쳤다.

이지는 완전히 조용했지만 우리 모두를 바라보며 비웃었다....